[앵커]<br />광주를 '민주화의 성지'라고 표현한 경찰의 SNS 글에 대해 삭제를 지시했단 의혹을 받는 이철성 경찰청장이 이번에는 지난해 촛불 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촛불로 박근혜 정권이 무너질 것 같으냐며, 동조하지 말라고 다른 경찰 간부를 질책했다는 건데, 또 다른 진실공방으로 번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양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11월 19일, 광주를 '민주화의 성지'로 표현한 광주지방경찰청의 공식 SNS 글이 게시 하루 만에 갑자기 삭제됐습니다.<br /><br />삭제 배경을 놓고 '이철성 경찰청장의 지시가 있었다', '통화한 사실이 없다', 경찰 수뇌부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,<br /><br />이번에는 촛불집회 비하 발언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강인철 전 광주지방경찰청장은 YTN 기자와 만나 이철성 청장이 당시 SNS 게시 글 삭제를 지시하면서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강인철 / 중앙경찰학교장 (당시 광주 지방경찰청장) : 당신 말이야, 라고 하면서 촛불 가지고 이 정권이 무너질 것 같으냐 (라고 말했습니다.)]<br /><br />이어 촛불집회에 동조하지 말라는 강압적인 지시도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[강인철 / 중앙경찰학교장 (당시 광주 지방경찰청장) : 벌써부터 동조하고 그러느냐? 내가 있는 한은 안 된다 (고 말했습니다.)]<br /><br />강인철 전 광주경찰청장은 최근 자신의 폭로가 경찰청의 내부 감찰 때문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억울함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강 전 청장은 이른바 '고가 이불 구입'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가 오히려 5주 동안 보복성 감찰을 받게 됐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[강인철 / 중앙경찰학교장 (당시 광주 지방경찰청장) : 혐의가 있어서 감찰한 게 아니라 혐의를 찾는. 감찰 조사하면 힘들 거니까 옷을 미리 벗으라는 통보가 두 번 있었어요. 50~60년대 간첩 만든다는 게 실감이 났어요.]<br /><br />YTN 취재진은 새로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수차례 문의를 시도했지만,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청 관계자 역시 이 청장이 강 전 광주경찰청장과의 통화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, 촛불집회 비하 발언 여부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강 전 광주경찰청장은 당시 이 청장과 통화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, 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822252774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